앞으로 전원 합격의 신화에 도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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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비학원생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후기를 올려요...
글 쓰는 재주가 없는지라 두서없이 써있고 읽기 힘드시더라도 예쁘게 봐주시고 읽어주세욤 ^-^;;
저는 7월에 필리핀에서 카타르 오픈데이(7월25일이 최종)를 보고 8월 14일날 합격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메디컬체크를 끝내고 8월30일에 도하로 날아갑니다.
우선 간단하게 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나이는 25살이고 키는 162~3(작은키고 잘나오면 163 겨우 나와요..ㅎㅎ)몸무게는 47kg입니다.
영어권 나라 어학연수 경험 없습니다. 비행기 타본 거라곤 필리핀 갈때가 전부에욤..ㅋㅋ
지금 학생입니다.(원래는 졸업했는데 이번년도에 편입을 했어요 디자인과에서 영어영문과로 옮겼구요)
제가 첨에 승무원이 되고자 했을때는 솔직히 승무원이 어떤직업인지 어떤일을 하는지 잘 몰랐어요
단지 멋진 유니폼에 당당한 모습이 그냥 이뻐 보여서 철없는 생각으로 되고 싶은생각이 컸습니다.
너무 철없는 생각이었죠...^^;; 준비를 시작하면서 승무원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그리고 승무원이란
직업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 인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실테지만 이 일은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얼마나 스펙이 좋고 능력이 대단 하신지 아실겁니다.
그런분들과 경쟁한다는게 저에게는 너무 힘든일이었어요..영어도 안되고....
저는 전현차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면접을 보고 떨어진날이면 전현차에 들어와서 눈물을 훔치며 언젠가 꼭 날꺼라고 다짐을 하곤 했습니다.
우선 제가 공부한 방법을 말씀드리면...저는 전현차에서 스터디 그룹을 찾았습니다. 혼자 하는것보다 정말 백배 천배 도움이 되는게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제가 너무 모자랐기에..ㅎㅎ)
하루에 스터디를 3개씩 했습니다. (물론 스터디 맴버들은 제가 그렇게 3개씩이나 매달린걸 몰라요)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혹시 제 부족한 영어가 맴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고 스터디를 3개나 하며 영어실력을 키웠습니다. 2개는 승무원 스터디 이고 하나는 그냥 영어 스터디 입니다.
그러니 하루 9시간을 영어로만 듣고 말하고 했습니다. (나중에 환청까지 들려요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이 영어를 하는거 같습니다..ㅋㅋ) 그러던 중 작년 11월에 카타르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이것또한 너무 사연이 길어요....남들 한달내에 결과받는걸 전 2달이 다되서 불합격 결과 받고 폐인이 됐었죠 ㅋㅋㅋ
(이야기를 다 써드리고 싶지만 그럼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 그러고 패널티 6개월을 받았습니다. 떨어지고 2달 가까이 정말 심각한 슬럼프가 찾아와 다 손놓고 시간만 보냈습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3월에 카타르 셤을 울학원에서 또 봤죠. 패널티 상태라는걸 아무도 모를꺼라고 확신을 하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이날도 말이 많은 날이었어요 원장쌤 감사합니다 지각한 저 기다려 주셔서...ㅎ) 운좋게 또 현지면접관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면접관 비비가 절 한번에 알아보시고... "너 패널티 상태 아냐? 근데 여기 왜 또와있어?" 이렇게 냉정하게 말씀하시더니 잔인하게 떨어뜨리시더군요..ㅋ
그 몇일후 홍콩항공 시험을 보구 그것도 운좋게 최종까지 갔지만 최종에서 또 떨어졌어요....거의 모두가 최종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저기 다 패널티를 받고 결국은 시험 볼 수 있는 항공사가 없는 상태에 이르르더군요...ㅜ,.ㅜ 그래서 또한번 슬럼프가 왔고...집에서는 그만 하라고 자꾸 눈치주지..걱정이 줄어들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한게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고 깨끗히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B학원에 등록하고 수업을 받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 수업도 즐겁게 했습니다.(피드백은 아직도 좀 무섭지만...) 아침에 스터디를 하고 수업을 듣고 점심먹고 아르바이트로 학원에 애들 영어를 가르치고 또 저녁시간엔 영어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6월에 카타르 오픈데이가 필리핀에 있는걸 알게되었죠..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시험을 볼 수가 있었지만...비비의 악몽이 자꾸 아른거려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에 혼자 몸을 실었습니다.
근데 가기전에 주변에 많은 분들과 원장쌤도(쌤~제가 가서 상처받고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걱정때문이었다는거 다 알아요...^-^) 다 말리셨죠.거기도 IPAMS라는 에이전시를 끼고 하는거기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꺼라고.....극구 말리셨죠..(경험자 분들이 강력하게 말리셔서 사실 좀 흔들리긴 했어요)
근데 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여기서 떨어지면 이건 내 길이 아니니까 정신 차려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정말 벼랑끝에 선 기분이었거든요 누가 툭 건들리기만 해도 저 밑으로 추락할꺼만 같았습니다. 정말 그렇게 간절했고 처절했어욤..그래서 필리핀에 가게 되었습니다.
시험은 한국이랑 많이 비슷했어요..가기 전에 한국보다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했었는데 정말 그게 잘못 생각 한거라는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시험을 700명 보러 왔습니다. 근데 그 700분중 50%이상은 이미 현직 승무원 이셨어요..그래서 그런지 그루밍도 너무너무 잘하셨고 포스가 그냥 장난이 아니더군요..ㅎㅎ IPAMS에서 저빼고 한국인 2명을 만났어요..그분들은 필리핀서 공부하시는 분들이었어요..
저처럼 시험땜에 오신분들이 아니더라고요..암튼 한국인을 거기서 만난다는게 이루 말할수 없이 기뻤고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도 쉬었죠..ㅎ 근데 안타깝게도 그 두 분은 1차에서 떨어지셨어욤.. 더 좋은 항공사 갈려고 그랬을꺼에욤..그러고 나서 면접관을 만났습니다. 세분이 오셨는데...헉!!! 비비가 또 온거에욤 그때부터 몸이 떨리기 시작했죠..ㅎㅎ 면접관으로는 비비, 오드리, 에리카 라는 분이 오셨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힘겨운 경쟁은 시작됐죠..1차는 암리치재고 스몰토크하고 레쥬메를 제출하면서 면접관분들이
간단한거를 물어보세욤...여기서 반이상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어요..그담엔 필기시험을 봐요(2차시험) 70문제를 봅니다. 문제를 푸는동안 면접관이 자기 번호를 부르면 한사람씩 나가요..여기서도 또 질문을 합니다. 이것또한 간단하지만 여기서 또 반이상이 떨어졌어요. 3차까지 통과 나니까 사람이 30명 정도 밖에 안남았어요 그담엔 롤플레이 (2문제)를 했죠(이거 완죤 원장쌤 수업시간에 했던 그대로 나왔어욤...질문을 받으면서도 신기했죠..ㅋ)결국은 16명 정도가 파이널에 갈수 있는 기회를 잡았어요. 저도 운 좋게 그 사람들 안에 포함되어있어죠.. 파이널은 한명당 30분정도 봤어요..주로 일했던 경험에 대해 물어보셨고..자꾸 꼬리질문 하시고 전 당황안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웃음도 신경썼죠....
특히 전 비비(싱가폴 출신)의 영어 발음을 알아듣기 너무 힘들었어요..싱글리쉬를 쓰셔서 ㅋㅋㅋ 그래서 두번이나 질문을 제대로 캐취 못했지만 그땐 웃으면너 "너가 알고 싶은게...*****야??" 이런식으로 다시 물어봤죠... 또 한번은 옆에서 오드리가 다시 물어봐주기도 했어요..그렇게 어떻게 해서 시험을 보고 한국으로 왔죠 (파이널까지 시험은 4일에 걸쳐서 계속 봤습니다.)
2주안으로 결과를 준다고 했는데 기다리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한국들어온지 몇일만에 다시 홍콩으로 날아갔어요 (친구가 드레곤 에어의 승뭔이거든요..)가서 친구도 보고 스트레스도 풀겸 날아갔죠...친구네 있을동안 합격 소식을 접했구요 둘이 안고 팔짝팔짝 뛰면 울었습니다... 지금은 메디컬 체크를 다 받고 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데 여러분들 정말 노력하면 안되는거 없습니다 여러분......저도 해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한걸음씩 나아가세욤...
비학원 여러분들 모두다 할수 있습니다...힘내시고 화이팅이에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