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국영항공사 말레이시아 면접 합격생 인터뷰 클리닉 1기 김아름 2006/12 Global Assessment Days Cabin Crew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 말레이시아에서 있었던 에띠하드 어쎄스먼트 데이에 참가해서 현재 아부다비에서 비행을 하고 있는 김아름이라고 합니다. 합격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가 않아서 한참을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다 너무 기뻐서 눈물 흘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두달간 교육도 끝나고, 비행도 벌써 두달차에 접어드는군요.^-^* 이번에 한국에서도 에띠하드 면접이 있었다죠? 9분이 최종에 합격 되신 걸로 아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한국에서의 면접 유형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참가 했던 어쎄스먼트 데이는 여기 와서 같은 배치 친구들이랑 이야기 나눠보니 면접 유형이 다 똑같더라구요. 앞으로 어쎄스먼트 데이 준비하시는 모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면접 전형을 올립니다. 어쎄스먼트 데이는 우선 다니던 학원에서 1차 면접이 있었습니다. 통과한 사람에 한해서 말레이시아 대행사로 이력서가 보내졌고, 에띠하드 현지 면접관을 만나기 이전에 그쪽 대행사에서 말레이시아와 그 인근 국가의 면접자들에게는 1차 면접을 가졌었고, 저희는 직접 가서 보는 면접 대신에 대행사 측의 면접관과 전화로 면접을 가졌습니다. 한 10분 정도 한 것 같은데 본인 소개를 시작으로, 새로운 취항지를 바탕으로 한 회사 관련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전화 면접에서 떨어진 사람은 없었습니다만, 얼마나 떨었는지... 함께 준비하던 언니들이랑 같이 앉아서 전화 볼륨 높이고 모르는 질문이라도 받으면 서로 답 적어서 주고 그랬어요^-^* 후에 면접 날짜를 배정 받고 말레이시아로=3 말레이시아 메리엇 호텔에서 오전 8시 반부터 면접이 시작이라 함께 간 언니들과 새벽부터 일어나서 화장하고 머리하고 20분정도 일찍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면접자들 가운데 분홍, 빨강... 함께 간 한국 분들이 그루밍상으로 유난히 돋보입니다. 다른 말레이시아쪽 지원자들은 검은색 정장이었던 탓에 색깔이 있는 옷이 튀기도 했지만, 헤어스타일이나 화장, 네일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간 한국 팀에 비해 머리를 풀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바지 정장을 입은 사람, 그냥 화장도 안하고 온 사람들에 비해 돋보이지 않을 수 가 없더군요. 아, 물론 그중에는 전직 경력의 삘이 확확 날정도로 돋보이는 말레이시안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제가 참가 했던 날이 면접 첫날 이였는데 120명 정도의 지원자가 모였던 것 같구요, 오리엔테이션 전에 암리치를 재면서 한명씩 지원서를 제출합니다. 그런데 암리치가 에미레이츠가 요하는 것보다 2cm정도 더 높았어요. 그래서 예상치 못한 암리치에서 떨어지신 분들이 있었습니다.ㅠㅠ 참고로 저는 165인데 여기 오니까 유럽 아이들이 좀 커서 그렇지 그렇게 큰 사람들을 원하는 것 같진 않아요. 2cm가 높아진 이유는 비행기내 햇트랙이 높아져서라고 하던데, 사실 저도 준비할 때 ‘아니, 1,2cm 차이가 뭐 대수야? 키가 꼭 커야해?’ 생각했었지만 막상 실전에 뛰어들고 나서 보니 키가 큰 게 일하기도 편하긴 해요. 까치발을 들고도 힘들때가 있거든요.뭐 그래도 중요한건 “암리치 통과”니까 키가 조금 작아도 팔이 길어서 암리치만 통과하면 그 뒤로부턴 키에 대해 신경 안쓴다는거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면접관 4분(모두 여자분 이셨고 다 젊으셨어요.)과 가진 후 반으로 나눠 한쪽 팀은 영어 필기시험을 보고, 다른 한쪽은 스크리닝을 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바꿔서 진행되었죠. 영어 필기시험은 에미레이츠, 카타르와 비교해 볼 때 중간 정도의 수준이였던 것 같습니다. 문제수도 적고, 쉬운 편이였지만 그래서 더 신중하게 꼼꼼히 읽고 답을 하는 것이 중요 했던 것 같아요. 문제가 쉬우면 평균 점수가 올라 갈 테고 하나의 실수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게 될 생각에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고 했습니다. 에세이의 주제는 Write a note to your friend about your new villa in Abu Dhabi. (About 3~4 lines) Mention where it is located, and what room is your favorite and why.“였습니다. 예전에 에미레이츠 1차에서 “write your own opinion about nuclear test of North Korea“라는 주제를 A4지에 써 내는 것에 비하면 완전 감사한 주제였습니다. 사실 제가 항상 에미레이츠만 준비를 해 오던 탓에 답안지에 아부다비라고 써야할 것을 너무나 자연스레두바이로 죄다 썼다가 막판에 확인하고 등에 식은땀 흘리며 고쳐냈죠. 참...ㅋㅋㅋ. ”나 여기 조인하고 나서 아부다비 남쪽에 있는 새로운 accomodation을 받았는데, 내 방 창문이 정말 커. 밖으로 바다도 보이고, 어쩌고 저쩌고...해서 너무 좋아. 여기 너무 좋은데 너 놀러 빨리오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적어 냈습니다. 그리고 스크리닝에서는 면접관 3명과 면접자 한명이 함께 했는데 여러 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체크하는 것 같았습니다. 문 열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 거리가 좀 있었구요, 바닥에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물병, 와인잔, 휴대폰..등등) 중에 하나를 고르고, 그 아이템을 고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파이널도 아닌 간단한 질문들을 받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 방긋방긋 웃으며들어갔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물건을 하나 집으라길래 ‘아. 이건 뭐지???’ 짧은 순간 엄청 고민하다가 휴대폰을 집었었고, 질문에 대해서는 “아.. 나 휴대폰 보니까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막 생각나네. 다들 나 오늘 여기서 면접 보는 거 알고 있는데 잘해서 얼른 좋은 소식 얼른 알려 주고 싶어~^^;;;”라고...했죠. 참 유아적인 대답....-_-“ 제 앞에 앉아 있던 면접관들은 정말 화난것 처럼 무뚝뚝하고 싸늘하게 저를 대해주셨고, 아.하.하...그럼에도 꿋꿋이 미소 발산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외에 “너 왜 에띠하드 크루가 되고 싶니?”, “에띠하드는 어떤 항공사인거 같아?”, “너 서비스직 경험 있어?” 와 같은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이면서도 무시할 수 있는 것들을 스터디 하면서 지겹도록 받은 질문들이라 그나마 편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두가지 테스트가 끝나고 나서 한 20명 정도가 다음 스테이지에 올라갔습니다. 참....다음 스테이지가 진행되기 전에 면접관들이랑 면접자들이 함께 스탠딩 부페식으로 점심을 했어요~. 그때에도 면접관 4분이 이쪽 저쪽으로 돌아다니시면서 면접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그전 스테이지에서 저를 향한 면접관 표정이 너무 좋지 않았고, 제가 너무 못한 것 같아서 무지 찜찜한 상태였는데 면접관 하나가 다가와서 “이거 맛있어? 오늘 면접 어때? 잘되고 있는 것 같아?” 등등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이 면접관 은근 비욘세랑 닮았습니다. 흠...“너 내가 별명 만들었는데, 한번 맞춰봐.” 했더니 옆에 있던 말레이 친구가 짠 것 처럼 “음~ 비욘세 아냐? 비욘세랑 닮았는데?” 라고 짝짝쿵을 잘 맞춰준 덕에 저는 더 신나서 “맞어, 맞어. 진짜 닮았지? 나 비욘세 너무 좋아하는데 오늘 너 만나니까 비욘세를 만난것만 같다. 너도 비욘세 좋아하니?”라는 둥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전 면접 때는 이도 보이지 않게 입 꽁 다물고 있던 그 면접관이 기쁨을 감추지 못해서 웃는 모습에 저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었습니다. 함께한 식사 시간 조차 면접의 일부이겠지만 한국에선 점심 먹을 시간도 안주는데 면접관들이랑 밥도 같이 먹으면서 캐주얼한 시간을 보내는게 좋았습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였던지라 배는 고파서 뭘 먹긴 해야겠고.... 닭 날개를 뜯으며 예쁜 미소를 짓기는 참 어려웠습니다.ㅋㅋ 아. 그리고 식사 중에 여럿이 함께 먹는 면접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또 혼자서서 묵묵히 날개를 뜯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당연히 마이너스 요소였겠죠? ^^“ 식사 후에 전체가 동그랗게 앉아 면접관이 랜덤으로 종이를 나누어 주고, 그 주제에 관해서 1분 스피치를 했습니다. 최고의 휴양지, 취미, 꿈꾸는 미래의 집, 죄고의 직업 등등 간단한 주제였어요. 이것 또한 한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었는데 어떤 친구는 최고의 휴양지 이야기를 하면서 ‘남자 친구랑 같이 해변엘 갔었는데 걔는 포르셰를 끌고 왔었고 내게 장미꽃을 바치며~~비키니를 입고 남자 친구랑 놀면서~~“ 등등의 면접장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듯한 이야기를 했는데, 1분이 지나서 이야기가 끊기게 되자 오히려 분위기는 모두들 더 듣고 싶어 아쉬워하는 상황이였어요. 면접관들두요^-^. 과연 한국에서 이런 이야기를 누가 하겠습니까? 나름 재밌던 1분 스피치가 끝나고, 4조 정도로 8명 정도씩 나뉘어져 그룹 디스커션을 했습니다. “임산부, 과학자, 부부, 아기, 유명 연예인...등등이 있는데 누굴 살릴 것인지 정하라.“ 스터디에서 지겹도록 다뤘던 주제... 동그란 테이블에 앉아서 했었구요. 면접관이 종이를 주며 ’이게 주제다’해서 한 친구가 대표로 읽었는데 발음이 안좋아서ㅋㅋ 얘들이 다 이해를 못했었어요. 다른 친구가 내가 다시 읽어볼게. 이러고 다시 읽고... 미소를 보이려고 웃은게 아니라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 웃으며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탈락한 사람 아무도 없이 전체가 파이널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아. 그 포르셰 친구는 저 뒷 배치로 조인했더군요. ^-^ 파이널은 2:1로 진행 되었는데 아주 짧았습니다. -일하면서 힘들었던 건 뭐냐?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너무 좋았고 일도 재미있어서 일하면서 특별히 힘들었던건 없었는데,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시험 기간이랑 겹칠 때가 좀 힘들었어.” -어떻게 핸들했니? “문제는 시간이였지. 시험 기간일 때에는 평소보다 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일도 평소랑 똑같이 해야 하니까 시간 관리가 정말 중요하더라고. 어차피 두 개다 내일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아서 항상 계획을 세워 생활했지. 그날 그날 할것들 시간에 따라 나눠서 효율성을 크게 했는데...그게 잘 적용이 된 것 같아. 몇 년을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 시간 관리(한글로 쓰니까 어색하군요...)는 정말 잘해^^” -승무원으로서 중요한 자질은 뭐라고 생각하니? “승무원이 서비스 직종이기 때문에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safety도 서비스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그 두가지를 가지기 위해 ~, ~일들을 했었고, 물론 교육 중에 배우게 되겠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 A.E.D랑 C.P.R 자격증도 땄어” 와 같은 평이한 질문들 두,세개 정도 더 있었던것 같구요. (...기억이..잘....ㅠㅠ) -승객이 비행기에서 구토를 한다. 어떻게 할꺼니? “나 예전에 일식집에서 일할 때 그런 경우가 있었어. 손님이 식당 중앙에서 구토를 한거야. 그래서 일단 그 손님을 다른 쪽으로 옮기고, 내 동료가 손님을 살피는 동안 나는 거길 치웠지. 음식 먹는 곳에서 다른 손님들이 보면 안 좋잖아. 그리고 우리 보스한테 이야기 했더니 다른 손님들한테 이런 이런 일로 그 손님이 그랬던 거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반찬을 좀 더 제공했더니 손님들도 다 이해하시더라. 내가 비행기에서 그런 상황을 만나면 똑같이 행동 할 것 같아. 물론 상황이 커지기 전에 수시로 손님들을 체크 해야겠지만.” -룸메가 항상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을 먹는다. 어떻게 할꺼니? “이것도 예전에 나 캐나다에서 연수할 때 같은 일이 있었어. 그 때 스위스 친구랑 같이 살았는데 한국에 냄새가 강한 음식이 많거든...나도 조심한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힘들어 했었어. 그래서 되도록 그 친구 없을 때 먹으려고 노력했지. 근데 어느 날 걔가 들고 온 치즈가 냄새가 진짜 독한거야. 냉장고에 김치 냄새에 치즈 냄새에... 같이 이야기해서 서로 이해하기로 했지 뭐. 같은 상황을 만난다면 이해하려고 노력 할 꺼야. 그리고 정 심하면 조심스레 이야기 해야지. 대화로 안 되는 건 없는 것 같아.” 20분이 채 안되어 파이널이 끝나고 악수를 청하고 끝이 났습니다. 아_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피곤이 확 몰려오는 시간 이였습니다. 오후 6시. 그렇게 저의 면접이 끝이 났습니다.1주일 후에 개별로 연락이 갈 꺼라던 최종 결과는 2주가 조금 더 지나서 왔고 운이 좋게도 너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본 말레이시아 면접 전형입니다. 제가 지금 비행을 하고는 있지만 매일 매일 비행을 하고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히 준비를 했던 작년 한해를 돌이켜보면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요. 저에게 어쎄스먼트 데이에 참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항상 많이 격려해 주셨던 은희 선생님과 또한 매일 아침 칼같이 시간을 지키며 같이 공부했던 스터디 멤버들...그리고 제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많이 자극을 해 준 친구. 한국에서 면접을 볼 수도 있는데 굳이 외국까지 가서 봐야하나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보기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되신 분들은 한번 가 보시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승무원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화이팅!!!^-^* ps:제가 너무 늦게 후기를 올리는 바람에 기억이 나는 대로만 글을 쓴것 같습니다. 다른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www.cyworld.co.kr/helloki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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